변호사… 입양아 출신… 美 중간선거 당선된 한인들
입력 : 2010.11.04 03:02
한국서 태어나 1984년(당시 9세)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비제이 박(36·한국명 박병진) 변호사는 2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69%의 표를 얻어 '조지아주 제102선거구'의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조지아주는 남부 특유의 보수적 정치·문화 때문에 중국계인 찰리스 버드 주 하원의원과 알렉스 완 애틀랜타 시의원 등을 제외하곤 아시아계 선출직 공무원이 거의 없다. 미 남동부에서 한국계 주 하원의원이 선출된 것은 박 변호사가 처음이다. 플로리다주에서 자란 박 변호사는 일리노이대 법대를 졸업하고 조지아주 북부지검 연방검사로 2002년부터 6년간 근무했다. 펩시콜라 대 코카콜라의 산업스파이 사건, 멕시코 마약조직 사건 등 굵직한 사건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8년부턴 애틀랜타의 대형 법무법인 '시프 하딘 법률회사'의 파트너로 일하며 기업범죄 관련 사건을 주로 처리했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미시간주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일해 온 훈영 합굿(35·한국명 정훈영)씨는 득표율 55%로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무소속과 자유당 후보를 누르고 뽑힌 그는 2002년 미시간주 첫 한인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3선(연임 가능 횟수)을 기록하며 하원 교통분과위원장 등을 지냈다. 합굿 의원은 1974년 인천에서 태어나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1976년 미국의 교육자 집안에 입양됐다. 미시간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 최대 노조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에서 일했고, 민주당 하원의원 정책보좌관 등으로 근무하다 2002년 주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18세 때 미국에 입양된 한국계 폴 신(76·한국 이름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민주당)은 4선에 성공했다. 1992년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워싱턴주 부지사를 거쳐 1998년 상원의원에 올랐다. 2008년 한국인 1세로는 처음으로 미국 직선 시장에 올라 화제가 됐던 강석희(56) 어바인(캘리포니아주) 시장도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소속인 강 시장은 지난 7월 아시아계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비영리단체인 국제리더십재단으로부터 '올해의 공무원상'을 받았다. 2006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 본토 주 의회에 진출했던 민주당의 메리 정 하야시(44·한국 이름 정미경)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미시간주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일해 온 훈영 합굿(35·한국명 정훈영)씨는 득표율 55%로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무소속과 자유당 후보를 누르고 뽑힌 그는 2002년 미시간주 첫 한인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3선(연임 가능 횟수)을 기록하며 하원 교통분과위원장 등을 지냈다. 합굿 의원은 1974년 인천에서 태어나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1976년 미국의 교육자 집안에 입양됐다. 미시간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 최대 노조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에서 일했고, 민주당 하원의원 정책보좌관 등으로 근무하다 2002년 주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18세 때 미국에 입양된 한국계 폴 신(76·한국 이름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민주당)은 4선에 성공했다. 1992년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워싱턴주 부지사를 거쳐 1998년 상원의원에 올랐다. 2008년 한국인 1세로는 처음으로 미국 직선 시장에 올라 화제가 됐던 강석희(56) 어바인(캘리포니아주) 시장도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소속인 강 시장은 지난 7월 아시아계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비영리단체인 국제리더십재단으로부터 '올해의 공무원상'을 받았다. 2006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 본토 주 의회에 진출했던 민주당의 메리 정 하야시(44·한국 이름 정미경)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