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의 '검은 눈물'이 네티즌 울렸다

그룹 투애니원의 박봄이 방송 중 검은 눈물을 뚝뚝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박봄은 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늦어서 죄송해요'라는 제목의 토크를 펼쳤다. 박봄은 "얼마전 미국에 가서 너무 뵙고 싶었던 분을 만나고 왔다"고 하며 "그때 모습이 방송에 나왔는데 그 후 그분이 누구인지 많이 궁금해 하셨다"고 운을 뗐다. 박봄이 만났던 사람은 바로 먼저 세상을 떠난 그의 이모. 박봄은 이모에 대해 "미국에 있을 때 나를 길러준 '제2의 엄마' 같은 분이다. 내가 제일 먼저 가수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던 분이고, 내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봄은 하늘에 계신 이모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박봄의 눈물이 마스카라에 번져 검게 변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박봄의 아픈 사연을 들으며 나도 울었다" "꼭 힘내서 훌륭한 가수기 되길 바란다"는 등의 댓글로 박봄을 위로했다.

얼마전 케이블채널 Mnet '투애니원 티비'에는 미국에 있는 이모의 묘비를 찾아 오열하는 박봄의 모습이 그려져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