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 MONEY] 금값 사상 처음 1400달러 돌파
입력 : 2010.11.10 03:35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차 달러 풀기' 정책 발표 이후 국제 금값이 연일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31.1g)당 1400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선물(先物) 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5.50달러(0.4%) 오른 140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141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9월 말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한 뒤 10월 중순 137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다가 지난 3일 미 연준의 2차 양적 완화(量的 緩和·시중에 달러를 풀어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 발표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사흘 만에 5%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 금값은 올 들어 28% 올랐다.
600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달러를 푸는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달러 가치를 하락시키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환율 갈등의 해결책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본위제(화폐가치를 금 가치에 고정시키는 화폐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한 것도 금값 급등을 부채질했다.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달 초 골드만삭스는 6개월과 12개월 금값 예상 가격을 온스당 1525달러와 1650달러로 전망했다. JP모간은 8일 펴낸 글로벌 상품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에는 온스당 평균 1425달러, 내년 연말에는 14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이 국제 금 전문가 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3명이 미국의 양적 완화가 지속되는 내년 2분기까지 온스당 1400~1500달러 선에서 금값이 형성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금값 상승 수혜주인 풍산은 2.22%, 고려아연은 0.46% 상승했다. 반면 장중 한때 10% 넘게 오르던 애강리메텍과 한성엘컴텍은 주가 급등 부담감에 각각 3.15%, 0.13% 하락했다.
이처럼 금값이 들썩이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거액 자산가는 금 실물(골드 바)을 직접 보유하는 반면, 소액 투자자는 은행의 금 통장이나 금 펀드에 소액 적립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장선호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부부장은 "국제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기본적으로 금 투자는 단기 투자보다는 환율과 금값 추이를 따져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조금씩 분할해서 매입할 경우 연 3%대 후반에 머물고 있는 국내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선물(先物) 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5.50달러(0.4%) 오른 140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141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9월 말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한 뒤 10월 중순 137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다가 지난 3일 미 연준의 2차 양적 완화(量的 緩和·시중에 달러를 풀어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 발표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사흘 만에 5%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 금값은 올 들어 28% 올랐다.
600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달러를 푸는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달러 가치를 하락시키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환율 갈등의 해결책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본위제(화폐가치를 금 가치에 고정시키는 화폐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한 것도 금값 급등을 부채질했다.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달 초 골드만삭스는 6개월과 12개월 금값 예상 가격을 온스당 1525달러와 1650달러로 전망했다. JP모간은 8일 펴낸 글로벌 상품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에는 온스당 평균 1425달러, 내년 연말에는 14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이 국제 금 전문가 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3명이 미국의 양적 완화가 지속되는 내년 2분기까지 온스당 1400~1500달러 선에서 금값이 형성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금값 상승 수혜주인 풍산은 2.22%, 고려아연은 0.46% 상승했다. 반면 장중 한때 10% 넘게 오르던 애강리메텍과 한성엘컴텍은 주가 급등 부담감에 각각 3.15%, 0.13% 하락했다.
이처럼 금값이 들썩이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거액 자산가는 금 실물(골드 바)을 직접 보유하는 반면, 소액 투자자는 은행의 금 통장이나 금 펀드에 소액 적립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장선호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부부장은 "국제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기본적으로 금 투자는 단기 투자보다는 환율과 금값 추이를 따져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조금씩 분할해서 매입할 경우 연 3%대 후반에 머물고 있는 국내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