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향군인의 날' 한국전 60주년 기려

미국 뉴욕에서 11일 미 제대군인회연합회와 뉴욕주, 뉴욕시가 주관하는 6·25 60주년 특별행사가 열렸다. 올해 미국 재향군인의 날(베테란스 데이) 기념식을 6·25 전쟁 60주년을 기리는 특별행사로 진행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별 메시지를 보내 "60년 전 6·25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쳐 싸운 180만명의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기여 덕분에 이제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다"면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여러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날 오전 맨해튼 메디슨 파크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 김영목 뉴욕 총영사가 대독했다.

오프닝 행사에는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주지사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당선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찰스 랑겔 연방하원의원, 강현석 뉴욕민주평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 이후 맨해튼 5번가를 따라 26~56스트리트까지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퍼레이드에는 한국 정부에서 파견한 한국전 참전용사 대표단 30명(단장 박춘택 전 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한인 참전용사들과 취타대, 풍물패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