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도 저금리로 전환대출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직접 전환대출을 신청했더니 제 경우엔 카드사 대출을 받은 상태라 전환대출이 안 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경우에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A :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신용회복기금을 통해 운영하는 전환대출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연 8.5~ 12.5%의 은행 대출로 전환해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고금리 대출이라 하더라도 담보대출, 할부금융대출,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문의하신 카드사 대출이 카드론일 경우에는 전환대출이 가능하지만 현금서비스인 경우에는 전환대출 이용이 어렵습니다.
이처럼 카드론 등 전환대출 대상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 자격요건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전환대출의 자격요건은 ①신용등급 6~10등급, ②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이 3000만원 이하로 ③고금리 대출 보유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연체 없이 정상 상환해왔으며 ④직업·소득이 있되 연소득은 4000만원 이하인 경우입니다.
위 네 가지 자격요건이 모두 충족돼야 전환대출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특수채무자는 신용등급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전환대출 대상자인지를 상담하려면 신용회복기금 콜센터(1588-1288)나 홈페이지(www.c2af.or.kr)를 이용하면 됩니다. 대상자로 확인된 경우엔 자산관리공사 본사 및 전국 9개 지사, 전국 14개 지방자치단체의 서민금융종합상담창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신청 접수를 하며 오는 22일부터는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 현금서비스처럼 전환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고금리 대출을 보유했다면 생계자금 용도의 서민용 소액대출상품을 통해 상환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인 햇살론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경우 혹은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 생계자금 목적으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연 10~13%의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