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 재테크 47] 2011년 펀드투자, 원자재·국내 주식형에
입력 : 2010.11.15 13:44 | 수정 : 2010.11.15 13:59
[딸기아빠 재테크 47] 2011년 펀드투자, 원자재·국내 주식형에 분산하라
“최근 펀드를 환매했는데, 어디에 투자할지 모르겠어요. 마침 주가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내년을 기약하려 합니다. 2011년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하나요?”
2010년이 저물어가는 요즘은 새해 세웠던 계획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새롭게 설정할 때다. 재테크 전략 또한 2011년 국내외 경제전망과 유동성의 흐름 등을 고려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초와 다른 상황은 더 풍부해진 유동성, 경기급등 후 성장률 둔화 그리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 등의 가격상승이다.
그렇다면 2011년 펀드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경제: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 예상
2011년 국내경제는 대외 경제여건의 악화 속에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은 4.3%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세계경제 상승세 약화와 내수경기 둔화 등으로 2010년 5.9%에 비해 낮게 전망된다. 또한 소비증가 폭 축소, 설비투자 둔화, 건설투자 침체지속, 경상수지 흑자 축소, 물가 상승세 지속, 시중금리 상승 등 주요한 매크로변수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1년 주식투자 및 펀드투자는 정부정책 등을 주시하며 돈의 흐름을 파악한 뒤,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 경제: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큰 신흥개도국 펀드에 투자에 나서라
2011년 세계경기 회복세 또한 2010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역시 성장률이 하락하지만 선진국보다는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의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2.4% 수준으로, 2010년의 2.6%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보고 있다. 이중 세계경제의 바로미터이자 주요한 시장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 내외의 성장이 전망된다.
반면 신흥개도국들은 2011년에도 6.4%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비록 2010년인 6.8%에 미치지 못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성장여력이 충분하고, 펀드 투자의 답도 신흥개도국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계속되는 국제 원유가격 및 농산물 가격급등으로 관련제품의 수출국 등은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형과 원자재 펀드에 투자해야
최근 끝난 서울 G20 정상회담에서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이행’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긴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만을 이끌어 냈다. 이는 환율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의미이며, 각국은 보호무역을 통한 자국산업 보호에 주력할 것임을 예견하게 해준다.
이처럼 2011년에는 수출보다는 국내 및 중국의 ‘소비’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선진국 증시보다는 이머징 국가에 투자의 무게중심을 두는 가운데, 비과세 혜택이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와 달러화 약세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원자재펀드 등에 6:4비중으로 분산투자하기를 권한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및 지속되는 미국과 일본의 제로금리정책으로 유동성은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돈의 가치가 통화발행만큼 비례하여 떨어지므로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원자재로의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세계 경기도 회복되면서 국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국제유가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는 2010년 5월 배럴당 68.75달러(서부 텍사스원유 기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11월 12일 현재 84.88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유가가 2010년에 연간기준 배럴당 평균 80.9달러에서 2011년에는 최고 111.6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회복세 지속과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가격 급등 등으로 2011년에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므로, 원자재펀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립식투자로 시점을 분산하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분산투자에 관한 격언이다.
지금은 경기호전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시장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증시상승을 이끈 풍부한 유동성의 원천은 저금리였으나 인플레 우려로 인해 주요 국가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이는 유동성의 축소로 증시에 추가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회요인과 함께 위험요인도 충분히 고려해서 분산투자에 임해야 한다.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번 나누어서 투자하는 시점분산, 하나의 펀드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성향이 다른 펀드와 나누어서 투자하는 펀드분산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등의 저서가 있다.
“최근 펀드를 환매했는데, 어디에 투자할지 모르겠어요. 마침 주가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내년을 기약하려 합니다. 2011년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하나요?”
2010년이 저물어가는 요즘은 새해 세웠던 계획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새롭게 설정할 때다. 재테크 전략 또한 2011년 국내외 경제전망과 유동성의 흐름 등을 고려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초와 다른 상황은 더 풍부해진 유동성, 경기급등 후 성장률 둔화 그리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 등의 가격상승이다.
그렇다면 2011년 펀드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경제: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 예상
2011년 국내경제는 대외 경제여건의 악화 속에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은 4.3%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세계경제 상승세 약화와 내수경기 둔화 등으로 2010년 5.9%에 비해 낮게 전망된다. 또한 소비증가 폭 축소, 설비투자 둔화, 건설투자 침체지속, 경상수지 흑자 축소, 물가 상승세 지속, 시중금리 상승 등 주요한 매크로변수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1년 주식투자 및 펀드투자는 정부정책 등을 주시하며 돈의 흐름을 파악한 뒤,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 경제: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큰 신흥개도국 펀드에 투자에 나서라
2011년 세계경기 회복세 또한 2010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역시 성장률이 하락하지만 선진국보다는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의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2.4% 수준으로, 2010년의 2.6%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보고 있다. 이중 세계경제의 바로미터이자 주요한 시장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 내외의 성장이 전망된다.
반면 신흥개도국들은 2011년에도 6.4%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비록 2010년인 6.8%에 미치지 못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성장여력이 충분하고, 펀드 투자의 답도 신흥개도국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계속되는 국제 원유가격 및 농산물 가격급등으로 관련제품의 수출국 등은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형과 원자재 펀드에 투자해야
최근 끝난 서울 G20 정상회담에서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이행’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긴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만을 이끌어 냈다. 이는 환율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의미이며, 각국은 보호무역을 통한 자국산업 보호에 주력할 것임을 예견하게 해준다.
이처럼 2011년에는 수출보다는 국내 및 중국의 ‘소비’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선진국 증시보다는 이머징 국가에 투자의 무게중심을 두는 가운데, 비과세 혜택이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와 달러화 약세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원자재펀드 등에 6:4비중으로 분산투자하기를 권한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및 지속되는 미국과 일본의 제로금리정책으로 유동성은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돈의 가치가 통화발행만큼 비례하여 떨어지므로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원자재로의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세계 경기도 회복되면서 국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국제유가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는 2010년 5월 배럴당 68.75달러(서부 텍사스원유 기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11월 12일 현재 84.88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유가가 2010년에 연간기준 배럴당 평균 80.9달러에서 2011년에는 최고 111.6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회복세 지속과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가격 급등 등으로 2011년에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므로, 원자재펀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립식투자로 시점을 분산하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분산투자에 관한 격언이다.
지금은 경기호전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시장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증시상승을 이끈 풍부한 유동성의 원천은 저금리였으나 인플레 우려로 인해 주요 국가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이는 유동성의 축소로 증시에 추가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회요인과 함께 위험요인도 충분히 고려해서 분산투자에 임해야 한다.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번 나누어서 투자하는 시점분산, 하나의 펀드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성향이 다른 펀드와 나누어서 투자하는 펀드분산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