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일제 때 만주 서간도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이웅해(1978~미상) 선생을 비롯한 58명의 순국선열·애국지사를 포상하기로 했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6명(독립장 1명, 애국장 18명, 애족장 17명)과 건국포장 3명, 대통령표창 19명이다. 여성은 2명 포함됐고 생존자는 없다. 훈장·포장·표창은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전달된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이웅해 선생은 1920년대 서간도 일대의 대표적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기원독립단 단장으로 일제 밀정 처단을 지휘했고, 대한독립단 단장으로 중국 및 평북 초산·강계에서 독립운동 자금모금을 이끌었다. 국민대표회의 후원을 위해 남양대동통일회를 조직했고, 통일군단 정무부장, 대한독립단 총장, 대한통의부 민사부장·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1924년 체포돼 징역 10년을 받았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최주억 선생은 1919년 천도교 중화 대교구장으로 고종황제 인산을 참례하고 귀향하다 해주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해 황주경찰서를 습격하다가 체포됐다. 압송 도중 평양역에서 다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다 징역 1년을 받았다.
건국포장을 받는 허필 선생은 항일 의병장 허위 선생의 사촌동생으로 1922년 남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려고 국내에 들어와 자금모집 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건국훈장 독립장 이웅해
◆건국훈장 애국장 강명희 강정하 권재관 김건규 김석현 문남규 박제웅 박흥림 배방우 송장춘 이기포 이선찬 이창진 이필현 장하청 최봉주 하영옥 허원종
◆건국훈장 애족장 강국보 김갑룡 김삼출 김성규 김종휘 김찬오 김택룡 선우완 윤천각 윤태선 이길구 이창회 전용규 조원갑 차명학 최주억 홍사철
◆건국포장 김영만 이정호 허필
◆대통령표창 강혁주 김신희 김용인 김응록 김찬승 박태인 백남규 소진석 승이진 신경호 엄칠중 원호이 유기원 이대균 이명시 이창환 장기창 최경민 최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