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바둑계는 추수의 계절] 이세돌, KT배 우승으로 3관왕에

이세돌(사진)이 제1회 KT배의 주인이 됐다. 9일 밤 바둑TV 스튜디오서 벌어진 결승5번기 제4국서 이세돌(27) 九단은 강동윤(21) 九단을 백 불계로 눌러 3대1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날 3국을 지고도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상변 패싸움서 이긴 뒤 승리를 확신했다."

이세돌은 이로써 지난 1월 기사 복직 이후 국제대회인 비씨카드배, 국내 타이틀인 물가정보배와 KT배 등 결승에 오른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3관왕으로 군림하게 됐다. 랭킹 기준 매 라운드 차등 시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우승이 톱 랭커에게 돌아감으로써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세돌은 11일 한국기원서 치른 시상식서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