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적수는 없었다, 자신을 이겼을 뿐
입력 : 2010.11.17 03:01
400m도 2연패한 박태환 300m 지날때까지 세계新… 베이징 기록 0.33초 당겨
세계기록이 깨질 뻔했다. 박태환(21·단국대)이 300m를 2분46초33에 끊었다. 작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독일의 파울 비더만이 세계신기록을 세웠을 때의 랩타임(2분47초17)보다 0.84초나 빨랐다.
중국의 쑨양과는 몸 하나 차이였다. 경쟁자가 없어 남은 100m의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태환은 16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1초53으로 우승했다.
중국의 쑨양과는 몸 하나 차이였다. 경쟁자가 없어 남은 100m의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태환은 16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1초53으로 우승했다.
본인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1위를 하며 세웠던 개인 최고기록(3분41초86)을 0.33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었다.
중국의 쑨양이 3분42초47로 2위, 아시아기록(3분41초35)을 가진 장린이 3위(3분49초15)를 했다.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던 박태환은 400m까지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2006 도하 대회 때 땄던 금메달 세 개를 포함하면 아시안게임에서만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이었다.
'마린보이'는 이날 오전 예선에서 전체 5위(3분55초80)를 하며 결선 때 2번 레인에서 뛰었다. 경쟁자들의 경기를 한눈에 보려고 일부러 기록을 늦춰 바깥 레인을 골랐다. 박태환은 200m 경기처럼 초반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중국의 쑨양이 3분42초47로 2위, 아시아기록(3분41초35)을 가진 장린이 3위(3분49초15)를 했다.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던 박태환은 400m까지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2006 도하 대회 때 땄던 금메달 세 개를 포함하면 아시안게임에서만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이었다.
'마린보이'는 이날 오전 예선에서 전체 5위(3분55초80)를 하며 결선 때 2번 레인에서 뛰었다. 경쟁자들의 경기를 한눈에 보려고 일부러 기록을 늦춰 바깥 레인을 골랐다. 박태환은 200m 경기처럼 초반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200m 레이스와 달랐던 점은 '돌핀킥(dolphin kick)'이었다. 박태환은 200m 결선에서 매 50m 턴(turn)을 하고 나서 곧바로 빠르게 2~3회 돌핀킥을 구사했다. 잠영(潛泳) 거리는 7.5~8m였다. 아시아 신기록이 뒤따랐다.
400m에선 예전의 턴과 잠영 기술을 썼다. 두 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발로 벽을 밀어 전진한 다음 돌핀킥을 한 번 하고 양발 킥을 하면서 팔을 젓는 것이었다. 잠수 깊이는 최대 60㎝, 잠영 거리는 6.5m 정도였다.
돌핀킥의 최고수는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턴 이후 돌핀킥으로 10~11m를 전진한다. 곡선을 크게 그리며 움직이기 때문에 거리나 기록에서 손해가 날 것 같지만 사실과 다르다.
400m에선 예전의 턴과 잠영 기술을 썼다. 두 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발로 벽을 밀어 전진한 다음 돌핀킥을 한 번 하고 양발 킥을 하면서 팔을 젓는 것이었다. 잠수 깊이는 최대 60㎝, 잠영 거리는 6.5m 정도였다.
돌핀킥의 최고수는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턴 이후 돌핀킥으로 10~11m를 전진한다. 곡선을 크게 그리며 움직이기 때문에 거리나 기록에서 손해가 날 것 같지만 사실과 다르다.
깊이 잠수했다 몸을 곧게 편 상태에서 돌핀킥을 하며 올라오면 수면 가까이에서 정면으로 물을 가를 때보다 저항을 덜 받는다. 펠프스는 305㎜의 왕발을 물갈퀴처럼 유연하게 흔들면서 초속 3m라는 빠른 속도로 물속을 누빈다.
박태환도 올 들어 호주의 마이클 볼 코치와 호흡을 맞추면서 돌핀킥과 잠영 기술을 가다듬고 있다. 완성단계는 아니다. 볼 코치가 "박태환은 기술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아 기록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