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문화훈장' 신구·임희춘·고은정씨

배우 신구(74), 원로 희극인 임희춘(77), 성우 고은정(74)씨가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신설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로 이들을 포함해 32명을 선정했다.

신구는 1962년 유치진의 연극 '소'를 시작으로 50여년 동안 영화·TV드라마·연극 등에 출연했다. 1952년 데뷔한 임희춘은 '웃으면 복이 와요' '명랑극장' 등을 통해 큰 웃음을 주었다. 고은정은 1954년 KBS 공채 성우 1기로 방송에 입문해 '청실홍실' 등 1000여편에서 활약했다.

대통령 표창은 1968년 '트윈폴리오'로 데뷔해 많은 히트곡을 쓴 가수 윤형주, '밤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의 가수 주현미, 남진·조항조와 작업한 작곡가 이호준, '전선야곡' '청춘을 돌려다오'의 가수 고(故) 신세영이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KBS 1기 탤런트 정혜선·김해숙, 희극인 남성남, 연주가 김춘광, 고(故) 민영문 PD, 성우 배한성, 가수 이선희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대중문화예술인의 날로 새로 지정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문화부는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명예의전당을 내년 5월 서울 올림픽공원에 개관하는 등 대중문화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