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라운지] "40~50대 노후건강 대비는 실손의료보험으로"

"보험 가입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설계사를 많이 괴롭히세요."

백혜성<사진> 삼성생명 재무설계사(FP)는 "설계사에게 개인정보만 알려주고 모든 걸 맡겨버린다면 못된 설계사에게 휘둘리기 십상"이라며 "보험은 장기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설계사에게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계약자 본인도 꼼꼼하게 점검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부터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현재 관리 중인 고객이 200명을 웃돈다. 40~50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사내에서 '4050 전문가'로 불린다.

"요즘 40~50대의 최대 고민은 노후 준비입니다. 남은 인생을 계획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불안하다는 거죠."

백씨는 "40~50대는 20~30대에 준비하는 것처럼 시간의 효과를 얻을 순 없겠지만, 건강이 충분히 허락하고 은퇴 시점까지 남은 시간이 넉넉하다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40~50대는 자녀 교육비 등으로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이지만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유지하면 소득도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매달 일정 정도의 은퇴자금을 저축할 수 있는 적기(適期)라는 것이다.

백씨는 특히 아직까지도 노후에 들어갈 간호비나 치료비, 수술비 등을 대비할 수 있는 건강 관련 보험이 부족하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권했다. 백씨는 특히 건강한 40~50대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을 꼽았다. 실손의료보험은 치료비를 한꺼번에 많이 지급하진 않지만,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 가벼운 병치레를 앓을 때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유리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