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별들의 날"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해 신설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배우 신구, 코미디언 임희춘, 성우 고은정씨는 최고 영예인 보관 문화훈장(3등급)을 받았다. 연예인들에게 주로 수여됐던 옥관문화훈장에 비해 훈격이 격상됐다. 임희춘씨는 "기쁘고 감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건강하기 위해서 웃음이 필요하며 그래서 코미디언들이 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구씨는 "연기 외에 다른 걸 모르기 때문에 평생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윤형주, 주현미, 작곡가 이호준, 고(故) 신세영씨 등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탤런트 정혜선, 코미디언 남성남, 성우 배한성, 가수 이선희씨 등 7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배우 정준호씨, 아이돌 그룹 빅뱅, 슈퍼주니어 등 13팀은 문화부장관 표창을, 탤런트 김태희, 가수 유열씨 등 5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날 "어렵던 시절 세월의 무게를 감동으로 그려온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하다"며 "온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오늘을 대중문화예술인의 날로 선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