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상' 갈퉁 박사·나눔 인터내셔널

평화학 창시자인 노르웨이의 요한 갈퉁<사진> 박사와 대북지원 단체인 나눔인터내셔널(대표 이윤상)이 올해의 'DMZ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올해가 6회째로, 냉전 부산물인 비무장지대(DMZ)의 가치와 의미, 세계평화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제정됐다.

교류협력부문 수상단체인 나눔인터내셔널은 2004년 설립돼 대북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사업에 앞장서 왔다. 189차례에 걸쳐 213억원 상당의 물자를 보내고, 북한의 탁아소·유치원·학원 등에 영양식과 보육·교육용품을 지원했다.

학술연구부문 수상자인 갈퉁 박사는 1959년 세계 최초로 국제평화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평화를 주제로 70권이 넘는 저술을 남겨 국제평화학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분단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국내외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이론을 제시했다. 12년간 강원지사를 지내며 남북 강원도 교류에 앞장선 김진선 전 지사는 특별공로패를 받는다.

시상식은 12월 7일 철원군청.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DMZ평화상은 대상, 교류협력, 학술연구부문 등 3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