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 국방장관 청문회 금주중 속전속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사표가 수리된 김태영 국방부장관 후임인 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금주 중에 속전속결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김 국방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국회 원유철 국방위원장(한나라당)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무력도발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국방 책임자의 공백사태가 길어져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청문절차 진행을 위해 여야 국방위 간사들과 협의해 30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원 위원장은 "김 내정자의 능력이나 자질, 전문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지만 그가 노무현 정부 때 합참의장을 지내는 등 상당한 검증을 거친 만큼 민주당 등 야당도 금주 중 인사청문회와 경과보고서 채택 등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 짓는 데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국방위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안보 위기 상황에서 국방장관 공백이 길어져선 안 된다. G20을 앞두고 김성환 외교부장관 인사청문회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협조해준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김 내정자에 대한 조속한 인사청문 절차 진행에 협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