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주지 무문 스님이 지난 23일
고려대를 방문해 '낙산사에서 나무심기 봉사를 해준 학생들이 고맙다'며 명예봉사증 1000장을 전달했다.
명예봉사증 앞면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낙산사 주지'라는 서명이 있고, 뒷면에는 '이 증을 휴대한 분은 2005년 4월 5일 화재 탓에 소실된 낙산사 복원 불사에 도움을 주신 분'이라고 적혀 있다. 무문 스님은 "이 증을 보여주면 2020년 10월 1일까지 동반자 2명과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낙산사는 2005년 4월 대형 화재로 전각이 소실되고 주변 숲도 150㏊나 탔다. 이후 불에 녹았던 동종(銅鐘)과 홍예문 및 요사채 등은 재건됐지만, 숲은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이에 고려대 학생 80여명은 작년 4월 5일 찾아가 나무를 심었다. 올 4월 5일에도 110여명이 가서 나무를 심었고, 지난달 초에 다시 80여명이 방문해 나무를 심고 가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