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용사 호국정신 기리자" 천안함 재단 출범

    입력 : 2010.12.04 03:01

    3일 천안함 재단 출범식이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성춘 국가보훈처 국장, 이승철 전경련 전무, 박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조용근 재단 이사장, 이경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직무대행, 김인규 KBS 사장, 최윤희 해군참모차장, 이인옥 천안함 유족 대표,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진한 기자 magnu
    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KBS별관 10층 재단 사무실에서 천안함 재단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함 유족, 박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경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직무대행, 최윤희 해군참모차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인 성금 395억5000여만원 가운데 천안함 46용사 유족과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금양98호 유족에게 지급하고 남은 돈 145억5000여만원으로 설립됐다. 지난달 30일 보훈처에서 인가를 받은 천안함 재단은 앞으로 천안함 유가족 지원사업과 생존장병 지원 사업, 호국정신 선양 사업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조용근(64) 한국세무사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천안함 46용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천안함 재단이 발족했다"며 "온 국민이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천안함 유족 대표 고 이용상 하사 아버지 이인옥(48)씨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한 긴장관계가 조성된 상황에서 천안함 재단이 출범해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재단이 잘 운영돼 유족들을 위로해주신 국민에게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