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전 보일, 멈추지 마세요"

영국 TV의 노래 경연대회에서 1위를 한 뒤 가수로 데뷔,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던 수전 보일(49)이 두 번째 음반 '더 기프트(The Gift)'를 내놓았다. 크리스마스 앨범 격인 이 음반이 다시 빌보드와 UK 차트 1위에 오르며 그는 생애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최근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TV쇼 '브리튼즈 갓 탤런트' 덕분에 "완전 무명에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고 했다. "당시 저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내 인생을 얼마나 바꿔놓을지 몰랐어요.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죠. 내가 사실 이렇게 유명해질 자격이 있는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러나 지금은 조금씩 적응하면서 차츰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보일은 "종종 'TV쇼에 나간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했다. "저는 후회하지 않아요. 기회가 주어졌는데 붙잡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후회할 일 아닌가요?"

집이 있는 동네에서는 여전히 편안하다고 보일은 말했다. "저는 마트에서 장을 보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해요.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친절하고 가볍게 인사를 건네죠. 저를 불편하게 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집을 떠나 좀 먼 곳으로 나가면 그때부터 문제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데뷔앨범에 이어 다시 빌보드와 UK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보내주는 응원이 나를 정말 감동시킨다"고 했다. 보일은 자신의 이름을 따 '수전 서치(Susan Search)'라는 오디션을 만들기도 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오디션을 만들었죠. 우승자를 뽑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미국 뉴욕에 있는 세 아이의 엄마 앰버 스태시를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제2의 수전 보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멈추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이 '도전하라'는 겁니다. 도전에는 아무런 위험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