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택, 이세돌 누르고 다승 공동 선두로

"바둑리그의 류현진이군." 강유택이 거목 이세돌을 눕히는 순간 검토석에서 이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소속 팀 영남일보가 최하위를 헤매는 와중에도 강유택〈사진〉은 프로야구 한화 에이스 류현진처럼 홀로 빛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 승리로 강유택은 이세돌과 개인 다승 부문 공동선두(12승2패)에 오르며 소속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영남일보는 2위 신안천일염을 3대2로 눌러 무려 3개월여 만에 8위로 올라섰다.

하이트진로는 넷마블을 4대1로 일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커트라인인 4위(8승6패)권을 유지했다. 최근 상승세의 원성진마저 넷마블 서건우을 꺾었더라면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둘 뻔했다. 9일부터는 티브로드 대 하이트진로, 충북&건국우유 대 영남일보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