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내년 1월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본청약도 특별공급이 진행되는지, 청약자격 요건 등은 달라지지 않는지요. 최근 보금자리주택이 특별히 싼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실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A.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본청약은 내년 1월 시작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남과 서초(193가구)에서 1월에 먼저 진행되고, 위례신도시(589가구)는 내년 6월에,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
남양주 진건지구(748가구)는 내년 하반기에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보금자리주택은 지난해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주변 시세보다 최고 50% 저렴하고, 위치도
서울 강남·강북 중심부에서 10㎞ 안팎에 있어 인기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서울 강남권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입지 여건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 시세도 크게 하락하지 않아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강남권(세곡·우면지구)의 분양가는 사전예약 당시 3.3㎡(1평)당 115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여전히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권의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예전과 상황이 다소 달라졌습니다. 경기권 보금자리지구는 강남·서초에 비해 입지여건도 좋지 않은 데다 분양가 역시 많이 싼 편이 아닙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가 많이 떨어진 까닭에 보금자리주택의 가격이 비슷하거나 다소 비싼 곳도 있습니다.
실제 고양 원흥지구 분양가는 3.3㎡당 평균 825만원인 데 비해 주변 시세는 현재 3.3㎡당 900만원으로 떨어져 분양가의 92% 수준입니다. 하남 미사 시범지구도 분양가는 3.3㎡당 950만원이지만 주변 시세는 사전예약 당시 3.3㎡당 1088만원에서 현재 1070만원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점에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보금자리주택의 장점은 크게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매제한이 최장 10년까지인 데다 5년 실거주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성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