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 선생님들이 희망을 만듭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조선일보사,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 제정·시상하는 '2010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이 9일 서울 조선일보사 편집동 7층 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로 선정된 강윤자(연기 감성초), 김범석(대전맹학교), 김정옥(전주 양지초), 문왕철(순천 매산고), 박경윤(창원 팔룡중), 배미영(광주 월계초), 봉병탁(광주 서강고), 양인(완도 고금고), 오종환(수원 삼일공고), 이춘화(수원 대선초), 정명규(진주 경남과학고), 조현미(의령 낙서초), 하도선(시흥 연성중), 하영철(부산 사직중) 교사 등 모두 14명의 초·중·고 교사가 상패와 상장, 상금 1000만원, 연구대회 평정점을 받았다.

'올해의 스승상'은 학생과 학부모, 교단, 지역사회 모두가 존경할 만한 선생님들을 찾아 널리 알림으로써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고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뜻에서 제정됐으며, 지난 2002년부터 운영돼 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장은 수상자와 가족, 동료, 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다. 꽃다발과 플래시 세례로 식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심사위원장인 정원식 전 국무총리는 "사회와 교육 현장에 공감을 주는 헌신적인 실천 내용인가, 존경받는 스승상의 정립과 교직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인가를 중심으로 엄정하게 심사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제자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따뜻한 사랑과 열정을 다 바쳐온 선생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수상자 여러분께서는 사랑과 열정을 다해 교과지도와 인성교육에 힘써 교육을 통한 희망 만들기에 앞장서신 분들"이라며 "정부도 열심히 노력하는 교원이 인정받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상훈 조선일보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선생님들의 뜨거운 헌신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확신한다"며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 '중국 산업 시찰단 사업'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 '신문은 선생님 지면'처럼 앞으로도 조선일보는 선생님들과 교육 현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조연흥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 이규석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홍준호 조선일보 편집국장, 이중식 방일영문화재단 사무국장과 역대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들 모임인 한올회 회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