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지원 협력은 혁명 같은 것"

"G20(주요 20개국) 서울선언으로 서민·중소기업 등 금융 소외계층의 지원에 대해 국제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습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로버트 크리스틴(54) 이사는 10일 "지금까지는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각국 정부나 민간의 고위급 담당자들이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대규모 협의체가 없었다"면서 "대화의 장(場)을 마련한 서울 선언은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혁명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이 세운 자선단체다.

크리스틴 이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차원의 '금융 소외계층 포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GPFI)' 발족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GPFI는 우리나라가 G20에 제의해서 만든 국제적인 협의체로, 지난달 11~12일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설립이 확정됐다. 크리스틴 이사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GPFI에 파트너로 참여해 어떻게 더 나은 방법으로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할지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