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허영호 분패… 중(中) 구리 우승

제15회 삼성화재배의 '마지막 1인'은 중국 구리(古力)였다. 10일 베이징 한국문화원서 끝난 결승 3번기 3국서 구리는 한국의 허영호를 199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 합계 2대1로 마무리하며 2억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작년 봄 제1회 비씨카드배 우승 이후 19개월 만의 세계정상 복귀다. 세계대회 결승전에선 반드시 이긴다는 징크스도 7회째 지켜냈다.

허영호는 2국서 백으로 완승하는 등 분전했으나 개인의 국제대회 최고성적을 세우며 준우승 상금 7000만원을 받는 데 머물렀다. 규정에 따라 八단으로 승단한 허영호는 14일 중국 푸저우(福州)서 시작되는 제8회 춘란배 8강전에 이세돌 九단과 함께 출전, 다시 한 번 세계정상을 노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