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에 김희옥 헌법재판관

김희옥(62)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제17대 동국대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동국대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영교 현 총장의 후임으로 김 재판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총장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신임 김 총장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법시험(18회)에 합격해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9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헌법재판관 임기(6년) 1년9개월여를 남긴 그는 "헌법재판관 임기 중 퇴임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헌법재판관의 막중한 책임을 잘 알고 있지만, 미래사회를 형성하는 교육도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총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과 화합,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최적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형성하고, 안정적 재원 확충과 선진 교육체계 구축에 힘써 동국대를 '미래를 대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