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요"

김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1일에 이어) 재소환된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건 조금 심한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검찰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첫 소환 때 다소 여유로웠던 표정과는 정반대였다.

김 회장은 협력사에 대한 부당 지원과 배임 논란에 대한 질문에 "최선을 다해 (경영을)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대한 질문에는 "법에서 정하는 일"이라면서 언급을 피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