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시민이 2년째 아동용품 수만점을 기부했다.
광주 북구청은 "광주에서 아동·레저스포츠용품 유통업을 하는 40대 중반 남자가 최근 아동용 실내화·속옷·장난감·문구 등 19가지 총 3만7000여점을 맡겼다"고 밝혔다. 1.5t 화물차 3대 분량이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12월 14일에도 아동용품 5만여점을 북구청에 익명으로 기탁하며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고 했었다. 올해도 신분을 밝히지 않은 그는 "많은 양은 아니어서 미안하다. 연말연시인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써 달라"고 말했다고 구청이 전했다.
그는 또 조만간 추가로 1만~2만점의 아동용품을 기부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