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작전 지휘… 첫 여성 탐색구조 조종사

공군 최초로 여성 탐색구조 지휘조종사가 탄생했다.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233대대 임은영(30·공사 52기) 대위가 정조종사 승급의 마지막 평가인 야간해상탐색구조훈련에 합격해 탐색구조 지휘조종사 자격을 받게 됐다.

6전대 탐색구조 조종사는 비행 등급에 따라 교관·정조종사·부조종사로 구분된다. 정조종사는 주기종 비행 400시간 이상이고 야간해상구조 등 모든 임무수행이 독자적으로 가능해야 한다. 임무 전 브리핑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면서 승무원들과 구조자 생명을 보장하는 책임을 수반하기 때문에 '탐색구조 지휘조종사'라고 불린다.

임 대위는 "공중작전을 지휘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절제하고 남들보다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 대위는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출동해 해병대 전사자 시신을 이송했다. 이에 앞서 천안함 피격 때도 비상대기 중 야간에 긴급 출동해 현장 탐색구조 활동을 펼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