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8군 사령부와 국내 최정상 여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프리마돈나 앙상블(단장 이규도 성신여대 석좌교수)'이 공동 주최하는 '한·미 친선 송년음악회'가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에는 미8군 군악대와 프리마돈나 앙상블 단원 80여명이 참가한다. 이 공연은 예술의 전당이 후원하며 초청공연이다.
존 존슨 미8군 사령관(중장)은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회고하는 많은 행사에서 봤듯이 지난 60년간 한·미동맹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자유수호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며 "2010년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던 많은 축복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미군의 동맹국인 한국과의 지속적인 우호 관계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미8군 군악대가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프리마돈나 앙상블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라 보엠' 등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미8군 군악대는 1916년 7월 1일 편성된 제35보병연대 군악부서가 모태이며 6·25전쟁 중인 1950년 11월 8일 현재의 미8군 군악대로 재편됐다.
미8군 관계자는 "군악대는 55명의 전문적인 군 음악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군가뿐 아니라 재즈와 록, 최신가요까지 폭넓은 영역을 넘나들며 수준 높은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창단된 프리마돈나 앙상블은 매년 1회 공연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