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14세 소녀

네덜란드의 10대 소녀 로라 데커(14)가 가장 어린 나이에 요트로 대서양을 건넌 주인공이 됐다. 네덜란드의 공영방송 NOS 등은 19일 데커의 아버지 딕 데커가 딸이 카리브해의 신트 마르텐 섬에 도착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데커는 길이 11.5m 짜리 요트 '구피'를 혼자 몰고 지난 8일 아프리카 서쪽의 섬나라 케이프 베르데를 떠난 지 11일 만에 대서양을 횡단했다. 데커는 2012년 9월 전에 단독 요트 세계 일주를 마쳐 잭 선더랜드(미국)의 최연소 기록(16세 11개월)을 깬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요트광(狂)인 부모의 영향을 받은 데커는 올 8월 네덜란드를 떠나 세계 일주를 시작했다. 그동안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체력을 비축했다. 그는 몇 주 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태평양 횡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