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잘나가는 현대·기아車 "글로벌 4위 간다"
입력 : 2010.12.23 03:06
주요 업체 중 성장률 1위 내년 640만대 판매 목표
"4위 르노 추월 가능" 전망 세계시장은 7% 늘어날 듯
中 등 신흥시장 쟁탈 치열
현대·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 570만대를 달성하면서, 내년에 르노-닛산연합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기업 4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1월까지 총 522만대(현대차 330만2895대·기아차 191만701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작년에 도요타, GM, 폴크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5위였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대수는 2009년(463만대)보다 23%나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이다. 현대·기아차가 전체 시장증가율의 2배 이상을 더 판매한 셈이다.
현대·기아차의 내년도 글로벌 판매 목표는 640만대 수준으로, 올해 판매대수보다 약 12%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IHS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7000만대 수준인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내년 7500만대로 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의 내년 판매목표는 올해의 판매성장률보다는 약간 낮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목표다.
◆현대·기아차, 내년 세계 4위 올라설까
현대·기아차가 내년 판매 640만대를 달성할 경우 글로벌 4위 진입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닛산의 경우 올해 이미 600만대 판매를 넘어섰기 때문에 내년에 당장 현대·기아차가 르노-닛산을 제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경우 2013년까지는 최소 7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늦어도 2013년까지 4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쏘나타 등 신차효과로 미국 판매량 증가 ▲중국·인도 신흥시장에서의 전략차종 판매 호조 ▲내년 미국·중국·동유럽 등 해외 공장의 증산계획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최대식 연구원은 "작년 현대·기아차와 르노·닛산의 판매대수 차이는 60만대 정도"라며 "르노의 경우 양적 확대보다는 전기차 등 신기술 정착에 집중하고 있어 두 업체 순위가 이르면 내년에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대수는 2009년(463만대)보다 23%나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이다. 현대·기아차가 전체 시장증가율의 2배 이상을 더 판매한 셈이다.
현대·기아차의 내년도 글로벌 판매 목표는 640만대 수준으로, 올해 판매대수보다 약 12%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IHS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7000만대 수준인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내년 7500만대로 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의 내년 판매목표는 올해의 판매성장률보다는 약간 낮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목표다.
◆현대·기아차, 내년 세계 4위 올라설까
현대·기아차가 내년 판매 640만대를 달성할 경우 글로벌 4위 진입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닛산의 경우 올해 이미 600만대 판매를 넘어섰기 때문에 내년에 당장 현대·기아차가 르노-닛산을 제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경우 2013년까지는 최소 7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늦어도 2013년까지 4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쏘나타 등 신차효과로 미국 판매량 증가 ▲중국·인도 신흥시장에서의 전략차종 판매 호조 ▲내년 미국·중국·동유럽 등 해외 공장의 증산계획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최대식 연구원은 "작년 현대·기아차와 르노·닛산의 판매대수 차이는 60만대 정도"라며 "르노의 경우 양적 확대보다는 전기차 등 신기술 정착에 집중하고 있어 두 업체 순위가 이르면 내년에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車업체 '3강' 순위 다툼 치열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순위 다툼은 내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도요타·GM·폴크스바겐 3강 업체 간 경쟁이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도요타는 내년에 올해 예상 판매치보다 3% 늘린 861만대(계열사 다이하쓰·히노중공업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신차 수요는 줄고 생산비용은 높은 일본 내 생산량을 낮추고 해외에서는 늘리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GM은 올 들어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1만대를 판매,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GM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23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또 한국 자회사인 GM대우를 통해 유럽 수출량을 늘리기로 했다. GM대우는 내년 국내외에서 모그룹 전체의 4분의 1가량인 200만대(반조립제품·CKD 포함)를 팔 계획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출범 후 처음으로 올해 700만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되며, 2015년 1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010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659만대를 판매, 전년 동기(585만대) 대비 12.7% 판매가 증가했다. 2018년에는 도요타를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판매 확대 방침을 세운 글로벌 업체들은 신차 수요 회복세인 미국과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내년 수요 확대 전망은 국가별로 미국(14.1%)·브라질(14%)·러시아(8.3%)·인도(8.2%)·중국(5.5%, 이상 JD파워 전망치)순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도 큰 과제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신흥시장의 경우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호평받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폭포(waterfall) 현상'이 쉽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에쿠스 등을 출시하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미국 시장에서 부진하던 폴크스바겐이 내년 미국 전략형 중형차를 출시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순위 다툼은 내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도요타·GM·폴크스바겐 3강 업체 간 경쟁이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도요타는 내년에 올해 예상 판매치보다 3% 늘린 861만대(계열사 다이하쓰·히노중공업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신차 수요는 줄고 생산비용은 높은 일본 내 생산량을 낮추고 해외에서는 늘리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GM은 올 들어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1만대를 판매,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GM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23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또 한국 자회사인 GM대우를 통해 유럽 수출량을 늘리기로 했다. GM대우는 내년 국내외에서 모그룹 전체의 4분의 1가량인 200만대(반조립제품·CKD 포함)를 팔 계획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출범 후 처음으로 올해 700만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되며, 2015년 1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010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659만대를 판매, 전년 동기(585만대) 대비 12.7% 판매가 증가했다. 2018년에는 도요타를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판매 확대 방침을 세운 글로벌 업체들은 신차 수요 회복세인 미국과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내년 수요 확대 전망은 국가별로 미국(14.1%)·브라질(14%)·러시아(8.3%)·인도(8.2%)·중국(5.5%, 이상 JD파워 전망치)순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도 큰 과제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신흥시장의 경우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호평받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폭포(waterfall) 현상'이 쉽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에쿠스 등을 출시하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미국 시장에서 부진하던 폴크스바겐이 내년 미국 전략형 중형차를 출시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