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주변을 보면 집값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부동산 중에서 상가에 관심이 많은데 아파트보다 위험 부담이 크다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상가를 성공적으로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아파트는 똑같은 상품이 수백, 수천 가구씩 단지를 이루고 있지만 상가는 형태가 가지각색이라 상대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인다면 두려워할 대상이 아닙니다.
상가에 투자하려면 우선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파트단지 내 상가처럼 임차 수요가 어느 정도 확보된 곳을 고르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시세 차익을 노리고 싶다면 개발 초기 단계인 지역의 상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투자 지역은 자신이 잘 아는 곳을 먼저 고려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투자할 상가를 골랐다면 임차 수요와 임대 시세를 조사해야 합니다. 상가는 시세 차익보다는 임대료 수입을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상가 분양회사에서 예상 수익률을 제시할 수도 있는데 직접 발품을 팔아 주변 임대 시세를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임대를 할 때는 상가를 이용할 임차인의 경영 능력도 파악하면 도움이 됩니다. 장사가 안 돼 업종이 자주 바뀌거나 중간에 공실이 발생하면 임대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해당 임차인을 직접 만나 경영 능력이나 의지를 살펴보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상가에 투자할 때 대출을 얼마를 받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대출금리보다 예상 수익률이 높으면 대출을 받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이것이 일명 '지렛대 효과'입니다. 다만 경기가 회복돼 금리가 올라갈 때 대출을 과도하게 받으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