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은행에서는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돈이 필요합니다. 최근 캐피탈사에서 최고 금리를 낮추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이번엔 캐피탈사에서 대출을 신청해 보려고 합니다. 전에 이용해 본 경험이 없어서 우선 금리가 어떻게 되는지부터 알아보려고 각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대출 상담사들이 배포하는 전단 등을 참조해 금리를 알아보는데, 비교가 쉽지 않네요. 캐피탈사들의 금리를 쉽게 비교해서 좀 더 낮은 이자를 제공하는 캐피탈사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 그동안 캐피탈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해당 캐피탈사에서 개별적으로 공시하고 있어 대출 이용자들이 여러 회사의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캐피탈사는 은행과 달리 지점도 많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을 듣기도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캐피탈업계에서는 캐피탈사별 개인 신용대출 취급 현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지난달 1일부터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대별 취급 비중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 소득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이곳에 게시된 정보를 통해 대략적인 예상 대출금리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에 접속하여 좌측 중간 부분에 있는 '신용대출상품 비교 공시'를 클릭하면 됩니다.
최근 캐피탈사들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신용대출 상품의 취급수수료를 폐지하고 최고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특히 일부 회사는 최고 금리를 연 29.9% 수준까지 인하했습니다. 대출 이용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좀 더 낮은 이자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요즘 일부 사(私)금융업체들이 대형 캐피탈사의 회사명을 도용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식의 스팸 문자를 보내 대출 사기를 벌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캐피탈사를 이용할 때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캐피탈사들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