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겨울 美 '올해의 선수' 잇따라 선정

김연아(20·고려대)가 28일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가 선정한 여자부문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USSA는 "온라인 투표 결과, 김연아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며 "김연아는 신(新)채점제도에서 최초로 200점을 넘으며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고 밝혔다. 구체적 득표 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니스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알파인스키의 린제이 본(미국) 등 세계적 스타들을 제쳤다. 남자부문 '올해의 선수'엔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첫 우승을 이끈 골잡이 다비드 비야가 뽑혔다. 김연아는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뽑은 2010년 10명의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 트리뷴은 "한국의 꿈을 이뤄줬을 뿐 아니라, 올림픽 사상 가장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이 신문이 뽑은 MVP 중 미국인이 아닌 유일한 선수다.

한편 김연아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녀가장 5명에게 1천만원씩 후원하고 싶다"며 자신이 국제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