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공모 감사담당관에 '삼성 비자금 의혹 제기' 김용철씨

광주시교육청 개방형 감사담당관에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던 김용철(53) 변호사가 내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인사위가 7명의 공모 신청자 가운데 면접에 온 5명을 심사해 김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감 승인과 신원조회를 거치면 1월 1일자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또 다른 변호사 1명, 전·현직 공무원 4명, 학원장 1명이 신청했다. 김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하다가 1997년 삼성전자 법무팀장으로 옮겼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에서 물러난 뒤 2007년 10월 삼성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제기했었다. 개방형 감사관은 4급(서기관)이며, 계약기간 2년에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