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제18대 총장에 김병철씨

고려대 제18대 총장에 김병철(61) 생명과학대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정배)은 29일 이사회 투표 결과 김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임돼 내년 3월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과 출신으로는 첫 고대 총장이다.

앞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전체 교수 예비심사 투표를 통과한 9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 교수와 염재호(정경대) 교수, 장하성(경영대) 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해 지난 21일 법인에 추천했다. 그러나 장하성 교수는 23일 총장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총장 후보에서 사퇴해 김 교수와 염 교수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신임 김 총장은 1976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사, 독일 괴팅겐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5년부터 모교인 고려대에서 강의를 해왔다. 2008년에는 교무부총장을 지냈으며 관리처장, 생명과학대 학장 등을 맡으면서 학내 행정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