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상금왕 탈환

이세돌(28) 九단이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기사로 집계됐다. 한국기원 발표에 따르면 이세돌은 작년 5억8024만원을 벌어 2위 이창호(3억7621만원)와 2억원 넘게 차이를 두며 2년 만에 상금왕에 복귀했다. 이 九단은 재작년엔 휴직 파동을 겪으며 3위에 그쳤었다.

이 집계는 공식 기전 성적에 따른 상금을 합산한 것으로 비공식 수입은 제외됐다. 이 九단은 지난해 3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비씨카드배와 물가정보배(3000만원), KT배(1억원) 등을 제패했고, 후지쓰배에선 준우승했었다. 이세돌은 기사 랭킹에서도 11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면서 작년 기록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작년 총 75승 17패로, 1국당 630만원, 1승당 773만원을 번 셈이다.

한편 상금 랭킹 3~5위는 박영훈·박정환·김지석의 순이다. 전년도 1위 최철한은 7위(1억3489만원)로 밀려났고, 여류기사 박지은(8752만원)이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