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맞은 이건희 회장

칠순 만찬은 합창단과 참석자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이 회장은 행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가족 전체가 그려진 초상화"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대해 "한국이 정신 안 차리면 한 걸음 뒤지겠다고 생각했다"며 "옛날부터 앞섰던 회사들은 퇴보하고 새로 일어나는 회사들이 많으니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지난주 열린 CES에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칠순(七旬) 생일을 맞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사장단과 기념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직계 가족이 참석했다. 큰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 둘째 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도 함께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부부동반으로 12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만찬은 외부인 접근이 차단된 채 3시간 동안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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