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원, 여자바둑 정관장배 5연승… "스타 탄생"

여자 바둑계에 초신성(超新星)이 떴다. 문도원(20·사진) 二단은 12일 중국 항저우기원서 속행된 제9회 정관장배 제5국에서 일본 무카이(向井千瑛) 四단을 207수 만에 흑 1집 반 차로 제압, 파죽의 5연승째를 올렸다. 문도원을 첫 주자로 내보낸 한국은 5승 무패를 질주하고 있고 중국은 2패, 일본은 3패를 기록 중이다.

문도원은 13일 중국의 3번 주자를 상대로 이 대회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2009년 7회 때 중국 쑹룽후이(宋容慧)가 수립했던 6연승이 이 대회 최고 기록이다.

특히 문 二단은 거의 모든 판을 역전승으로 장식해 '역전의 여왕'이란 별명도 얻었다. 2008년 입단한 문도원은 그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