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무관 나란히 선발된 부부

국방부가 13일 선발한 군법무관에 올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하는 법조인 부부가 나란히 뽑혔다. 국방부는 "장기 군법무관에 지원한 김애령(30)씨와 단기 군법무관에 임용될 신동환(28)씨 부부가 최종 선발자 명단에 포함됐다"며 "9주간 군사교육을 받은 뒤, 4월 1일 부인 김씨는 대위로, 남편 신씨는 중위로 임관하게 된다"고 말했다. 단기는 임관 후 3년을 복무하며, 장기는 10년이다. 올해 장기 군법무관 임용 예정자 20명 중 여성은 8명이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에서 만나 작년 12월 5일 결혼했다.

김애령씨는 "군법무관은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고 직업 안정성도 뛰어나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안정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전망도 밝다고 생각한다"며 "해양법과 항공법 등에 관심이 많은데 공군이나 해군 법무관이 되면 이 분야를 공부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도 군법무관 지원에 적극 찬성했다"며 "공군이든 해군이든 같은 군에서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 신씨는 군 복무를 마친 뒤 검사로 일하기를 원한다고 김씨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