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연승 사기충천… 내친김에 우승"

에이스 이세돌이 강동윤이나 이영구와 만나지 않게 된 건 조금 불만스럽다. 그러나 요즘 자신감에 넘치는 한상훈이 강동윤을 꺾으면 피장파장이다. 한상훈은 이번에도 장고판을 택해 자신의 순번을 노출했고, 강동윤이 찾아오리란 것도 예상했다.

승패는 초반 3연전서 판가름날 것이다. 누가 이겨도 3대2가 되지 않을까. 1국이 가장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들어 막내 안국현을 계속 5번에 기용한 것은 실력과 배짱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이영구로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춘규 이호범도 컨디션이 좋다.

우리는 시즌 초부터 도깨비 팀으로 불렸다. 주장 이세돌 1명만 확실하고 나머지는 모두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이었다. '도깨비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내친김에 우승까지 이루겠다. 플레이오프 역전승으로 팀의 사기도 충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