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에 통신병으로 참전 "전쟁 겪은 세대가 알려야"
“젊은이들이 과연 몇 명이나 이 책을 읽을지…. 큰 기대는 안 합니다. 당장 내 자식들도 무관심한데요 뭐.”류형석씨는“그래도 기록으로라도 남겨 후손이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
16세 소년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류형석 (77)씨는
대구 근처 팔공산 제1사단에 배치됐다. 통신병이었다. 작은 등에 무전기를 지고 화염과 총탄 사이를 오갔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후 인민군이 바람처럼 빠져나가자, 류씨와 소년병들은 개성까지 행군했다. 몇 차례 전투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1954년이 돼서야 제대했다. 그 사이 두 형은 세상을 떠났다.
김정일 이었어요. 6월이 무슨 달입니까. 북한 이 남침한 달이고, 현충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죠. 그런 6월이 통일지상주의로 들뜨게 된 겁니다. 남북화해, 좋지요. 하지만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을 보세요. 북한 정권은 60년 지나도록 변한 게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