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치과에서 현대 미술을 만나다

치과와 갤러리, 언뜻 생각해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신개념 문화 공간이 서울 신사역에 등장한다.

오는 21일 개관하는 '미플러스 앤 갤러리(www.e-miplus.co.kr)'는 치아건강을 위한 치료공간과 현대 미술작품들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을 접목시켰다.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은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치과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 특별히 시간을 내어 갤러리나 미술관을 찾아가기보다는 다중 이용시설에 미술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생활 속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플러스 앤 갤러리'의 설계와 시공을 맡은 (주)디자인인퍼의 홍승표 소장은 "획일화된 공간을 탈피하여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를 접목시킨 이번 시도가 현대 미술의 대중화를 위한 의미있는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플러스 앤 갤러리'는 현재 '공공대작전'이라는 전시를 진행 중이다. 김나래, 이지선, 허왕정 등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작가 6명이 모여 '스치는 기억의 단편'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2월 25일까지. 21일 오후 6시에는 개관을 축하하는 오프닝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앤 갤러리는 전문 큐레이터 및 에이전시를 통해 젊은 청년·신진작가들의 전시를 적극 지원하고, 작품 판매도 대행한다. 또한 판매된 금액의 일부는 유니세프와 같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 전시,기획 및 참가문의 : 앤 갤러리 02-792-3390 / www.e-mi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