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전우회 멘토링 결연식' 열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해군호텔(구 해군회관)에서 '천안함 전우회 멘토링 결연식'이 열렸다. 천안함 재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용근(65) 재단 이사장, 엄치성(45)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 등 재단 관계자와 이인옥(49) 천안함 유족 대표를 비롯한 천안함 유족, 천안함 생존장병 55명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유중근(61) 재단 사무총장은 "생존장병들의 심리적 안정과 군생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멘토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담전문가와 소속부대 선임, 재단 관계자 등이 멘토(조언해주는 사람)로 참여하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최원일(42) 전 함장은 "재단이 생존장병들을 지원해주는 멘토 역할을 맡아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생존장병들은 먼저 간 전우를 가슴에 안고 조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의병 제대한 신은총(25)씨는 "아직도 먼저 간 전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앞으로 재단, 유족, 생존장병 모두에게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근 이사장은 "그동안 생존장병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부족했다"며 "생존장병들이 대한민국 해군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날 생존장병에게 1인당 5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