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수술 일단 허용"

수술 적격성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새로운 심장판막 수술법인 '카바(CARVAR)'수술이 일단 1년 6개월간 '한시 허용' 판정을 받았다. 내년 6월까지 유효성 평가를 계속해 적절성을 판단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의료행위 전문평가 위원회를 열어 '카바 수술 전문가 자문단'이 조사한 카바수술 쟁점사항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론냈다고 발표했다. 카바 수술은 망가진 심장 판막을 통째로 갈아 끼우는 기존의 판막 치환술과 달리 판막 잎사귀를 성형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위원회는 카바수술이 기존의 판막치환술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의 논란 여지는 있으나 지금까지 평가는 단기간의 연구였고,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평가가 아니었기에 종합적 판단을 하기에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일종의 판단 유예인 셈이다.

이에 따라 카바 수술은 현행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범위에서 일단 수술이 계속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보건의료연구원은 카바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수술 지속 여부가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