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 "고령화·1인가구 추세 맞춰 주택정책 수립을"

경기도가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주택정책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시 지역의 60세 이상 인구 구성비가 9.5%인 데 반해 군 지역은 25.5%에 이르는 등, 도내 군 지역에서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도시지역계획연구부 이외희 선임연구원은 "도내 군 지역 비이동가구의 고령인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며 "인구의 전반적인 고령화 문제와 군 지역 인구 고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내 1인 가구의 경우, 1995년 10.6%에서 2005년 16.9%로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수원·안산·시흥·안성 등 시 지역과 연천·가평·양평 등 군 지역에서 1인가구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학력·연령·경제활동 등 1인가구의 특성은 시·군 유형에 따라 달랐고, 이동유형에 따라 상반된 특성을 보였다. 비이동 1인가구는 학력수준과 취업률이 낮고 60대 이상 연령 비율이 높은 반면 다른 시·군·구에서 이동한 1인가구는 학력수준과 취업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1인가구에 대해서는 이중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동가구는 비이동가구보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점유형태는 전세와 기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비해 비이동가구는 단독주택 거주와 자가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해 광역생활권별 도시 및 주택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