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

부활한 수영 영웅 박태환(22·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코카콜라 체육대상(스포츠조선 제정)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박태환은 27일 서울 밀레니엄힐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대한 높은 평가로 MVP가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3개 종목 예선 탈락의 충격을 경험했다. 하지만 1년여 치열한 훈련을 통해 아시안게임 3개 종목을 석권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박태환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박태환은 "작년의 결과에 만족한다. 이제 수영 대표선수들의 목표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남녀 우수선수상은 광저우아시안게임 사격 3관왕 이대명(23)과 볼링 4관왕 황선옥(23)에게 돌아갔다. 남녀 신인상은 남자양궁 김우진(19)과 수영 '4차원 소녀' 정다래(20)가 받았다.

우수 지도자상은 변경수 사격대표팀 감독, 우수단체상은 17세 여자축구대표팀, 특별상은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우승자 지영준, 공로상은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우수 장애인 선수상은 사이클의 김종규·송종훈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