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순 前 성심여대 총장 별세

성심여대 총장을 지낸 김재순(84) 아네스 수녀가 30일 오후 4시 57분 선종(善終)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944년 세례를 받았으며 1951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에 유학 중이던 1958년 뉴욕에서 성심수녀회에 입회하며 수녀가 된 고인은 성심수녀회 한국관구 첫 회원으로 53년간 수도했다.

귀국 후 성심여중·고 교사, 성심여고 교장, 성심여대 교수를 거쳐 성심여대 총장(학장)으로 10년간 재임했다. 1995년 가톨릭대와 성심여대의 통합으로 가톨릭대 성심교정 부총장으로 취임했다. 환경운동에도 관심을 가져 1996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는 성심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1983년 아웅산 테러사건 때 숨진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누나이다. 빈소 서울 원효로 성심수녀회. 장례미사 2월 1일 오전 9시 성심여고 바라홀. (02)701-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