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연말정산 때 두둑이 돌려받으려면 어떤 저축을?

Q : 지난해 입사해 처음으로 연말정산을 한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동료 직원들의 예상 세금 환급액에 비하면 저는 턱없이 낮습니다. 세금을 많이 되돌려받으려면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라고 합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노후 준비도 시작하고 연말정산도 잘하고 싶은데,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까요?

A :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한 해 동안 납부했던 세금을 되돌려받습니다. 부양가족 수, 절세형 금융상품 가입 여부 그리고 기부금 등에 따라 환급금액은 달라집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연말정산용 최고의 금융상품은 바로 연금상품(펀드·저축)입니다. 이 상품은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되돌려받는 효과는 물론 노후도 준비할 수 있어 최고의 효자상품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300만원이었던 연금상품의 소득공제 혜택이 400만원으로 늘어나 근로자들의 세 부담이 줄었습니다. 연 400만원을 불입한다고 했을 때 소득 구간에 따라 최소 26만원에서 최대 154만원까지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300만원 한도까지 불입했던 가입자라면 100만원을 추가 불입하면 되고 새로 가입하는 가입자의 경우 월 34만원씩 납입한다면 약 4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내 집 장만과 교육비 때문에 제대로 준비조차 힘든 노후, 국민연금과 저축만으로는 부족하기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연금을 개시하는 시점부터 5.5%의 연금소득세를 내야 하며,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과세하게 돼 소득이 높을 경우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 만큼 중도에 해지하거나 연금으로 받지 않고 일시금으로 수령하게 될 경우 과세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5년 이내에 해지하는 경우 매년 불입한 금액의 누계액에 대해 해지가산세 2.2%를 추가로 과세하므로 장기상품이라는 관점에서 가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