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18일 "지난달 영업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금융지주가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과 후순위 채권은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인당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과 후순위채권은 앞으로 파산재단에서 배당받을 수밖에 없어 상당 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화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1484명이고 금액은 309억원에 이른다. 후순위 채권 발행금액은 255억원가량 된다. 5000만원 초과 예금까지 우리금융지주가 떠안을 경우 예금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해지고, 향후 부실 저축은행 처리에서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