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끝없는 추락

이창호의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전 김주호 九단과의 대결서 이창호는 30개에 이르는 거대한 대마(大馬)가 함몰, 17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창호는 올 들어 4승5패, 비공식전인 국가대표선발전 전적까지 합하면 4승7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창호에게 5연패 만에 첫 승을 거둔 김주호는 아마대표 홍무진을 흑 불계로 일축한 김지석과 16강전서 대결하게 됐다. 이밖에 박정환은 박지훈을, 김승준은 유창혁을 각각 따돌리며 16강 대열에 안착했다. 이번 주엔 전기 우승자 이세돌 대 중국 쑨리(孫力), 허영호 대 리쉬엔하오(李軒豪), 최철한 대 저우허시(周賀璽)전 등이 벌어진다. 우승상금 3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