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마세요] 오렌지… 지금 수입되는 '네이블종', 씨 없고 비타민C는 듬뿍

작년부터 계속된 이상저온 등으로 국산 대표 과일인 귤의 수확량이 20%가량 감소하면서, 수입과일인 오렌지가 대체 과일로 떠오르고 있다.

원래 오렌지는 원산지인 인도 지방에서 히말라야와 중국을 거쳐, 포르투갈로 들어가 '발렌시아종'으로 발전했다가, 브라질을 통해 미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후 미국에서 '네이블(navel)종'이 생겼는데, 이게 1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우리나라에 주로 수입된다. 네이블은 배꼽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꼭지 아래쪽이 배꼽 모양을 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네이블종은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으며 씨가 없다. 껍질이 얇아 쉽게 벗겨지고 조각조각으로 나뉘어 먹기도 쉽다. 그래서 주로 가정용으로 팔린다. 가공용으로 인기가 높은 발렌시아종과는 차이가 있다. 발렌시아종은 우리나라에 5월부터 8월까지 주로 수입된다.

오렌지는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네이블종은 과육 100g당 비타민C가 60㎎ 포함돼 있어 40㎎이 포함돼 있는 발렌시아종보다 많다. 또 섬유질과 비타민A 또한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다.

고를 때는 들어보았을 때 무겁고, 색은 밝으면서, 껍질이 얇고 매끄러운 것이 좋다. 눈으로 봐서 윤기가 없거나 건조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300g 이상의 큰 사이즈가 인기가 있다.

오렌지 시즌을 맞아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은 캘리포니아산 네이블종을 대량 수입해,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